[영화]영화 엑시트 후기/결말/스포⭕️/쿠키영상
개봉: 2019.07.31
줄거리: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주관적인 평점: ⭐️⭐️⭐️⭐️⭐️
800만을 향해 달려고 있는 엑시트. 포스터와는 다르게 유쾌하지만 그 속에 알차게 담겨있는 재난시 대피요령까지 영화 전체가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렸을 적보던 ~에서 살아남기 시리즈를 영화한 느끼도 들었다 ㅋㅋ
영화에서 좋았던 점 3가지를 꼽자면..
1. 평범한 주인공의 평범한 영웅
백수 용남(조정석)과 부점장 의주(윤아)는 그동안 우리가 봤던 흔한 재난영화의 주인공들과는 다르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의연하고 태연하게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용감한 모습만을 보여준 그동안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들은 굉장히 평범한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물론 용남의 체력은 웬만한 영웅 뺨침)
무게때문에 헬기에 타지 못하고 대피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들이 현실감 넘쳐 짠하기도했지만 새로운 주인공의 모습이라 신선했다.
또한, 영화 마지막에 그들이 구조되고 당연히 기자들이 그들을 맞아줄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가족들이 그들을 맞이한다. 오히려 기자들의 찰칵찰칵거리는 장면을 넣었으면 올드할뻔
2. 악당은 없었다.
재난영화에 꼭 등장하는 방해꾼. 소위 주인공보다 높은 직위를 가지고있어 그것을 악용해 자신만 살려고 발악하다가 재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존재가 엑시트에는 없었다. 그나마 점장(강기영)이 초반에 자신만 살려고 방독면을 훔치는 모습에서 저사람이 방해꾼이겠구나 했지만,
다시 갖다주는 모습 그리고 큰 비중이 있지 않은 케릭터였다.
따라서, 재난 상황을 악화시키는 악당의 존재 없이 주인공들의 탈출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연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다.
3.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재난시 대피요령
엑시트는 실제 재난이 닥쳤을 때 해야할 행동요령을 보여준다. 그 첫번째로 구조신호를 보내는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는 영화과 끝난 후에도 귀에 맴돌정도로 한번에 각인을 시켜준다.
또한 가스로 연기가 자욱에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점자 블록을 따라가야한다는 것, 방독면은 10분정도 쓸 수 있다등 다양한 대피요령을 거부감 없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보여주는 교육용 대피방송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생각한다.
엑시트에는 쿠키 영상은 없다. 하지만 바로 영화관을 나가지 말고 엔딩크레킷이 올라갈때 나오는 에니메이션을 보면 의주와 용남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가 나온다.
이들은 건물에 있던 추락방지망에 떨어져 그 반동으로 튕겨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장면을 확인하고 싶으면 꼭! 영화뒤에 나오는 엔딩크레킷을 확인하길 바란다